편집샵: 독창적인 큐레이션으로 패션의 미래를 이끄는 공간

편집샵: 독창적인 큐레이션으로 패션의 미래를 이끄는 공간

023. Kwani (Gyeongbokgung.)
Typology Commercial
Usage Fashion store (Flagship.)
Floor Area 81.5m2/ 24.6py
Client Kwani
Involvement Concept design, Construction
Photography Mu
Completed February, 2024
1F, 1-3, Sajik-ro 8-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출처: https://studioeeuw-archiv.com/project/023-kwani/

 

편집샵: 독창적인 큐레이션으로 패션의 미래를 이끄는 공간

편집샵(Eds. Shop)은 최근 몇 년 간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트,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쇼핑 공간입니다. 편집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자, 브랜드와 소비자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집샵의 정의, 역사, 특징,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트렌드와 큐레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편집샵의 정의
편집샵은 '편집'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하고 조합하여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상점을 말합니다. 단순히 여러 브랜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상점 주인 또는 편집자가 독창적이고 특별한 방식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구성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편집샵의 핵심은 '큐레이션(curation)'입니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다양한 상품을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특정 테마나 스타일을 기반으로 제품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소비자는 편집샵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제시되는 스타일, 트렌드, 문화적 메시지 등도 함께 소비하게 됩니다.

편집샵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조화롭게 묶어서, 기존의 대형 쇼핑몰이나 브랜드 매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 자체로도 독특한 패션 아이템이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편집샵은 '개성'을 강조하는 공간으로서, 각 소비자에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편집샵의 역사와 발전

편집샵의 기원은 20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편집샵은 20세기 60년대 후반, 패션과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기존의 대형 백화점이나 체인점들이 제공하는 제품들이 너무 표준화되어 있고,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조로운 쇼핑 경험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한 스타일을 중시하는 새로운 쇼핑 문화가 요구되었고, 편집샵이 그 틈새를 메우게 된 것입니다.

1) 1960년대 - 패션 편집샵의 탄생

1960년대는 패션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당시 런던의 "Biba"와 "Granny Takes a Trip" 같은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쇼핑 공간이 형성되었습니다. Biba는 당시 런던의 핵심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대중적이고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고, 이들 브랜드는 편집샵의 초기 형태를 대표합니다. Biba는 매장 내에서 패션을 편집하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패션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충족감도 제공했습니다.

2) 1990년대 -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통합

1990년대에는 패션 편집샵이 더욱 성장하면서,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함께 다루는 편집샵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Colette(프랑스 파리)는 1997년, 패션과 예술, 디자인, 음악,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편집샵으로 유명해졌으며, 이를 통해 패션을 넘어서 다른 분야와의 통합적인 접근을 보여주었습니다. Colette는 단순히 의류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가 그 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큐레이션했습니다.

3) 2000년대 이후 - 디지털 시대의 편집샵

2000년대에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온라인 편집샵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SSENSE(캐나다), Farfetch(영국), MatchesFashion(영국) 등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전통적인 편집샵의 특성을 온라인으로 확장했습니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브랜드와 제품들을 큐레이션하여,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에서도 편집샵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샵의 특징

편집샵은 다른 전통적인 매장들과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특징은 단순히 상품의 배열 방식이나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으며, 제품을 선택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에서부터 문화적 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1) 독특한 큐레이션
편집샵은 일반적인 소매점과 달리, 특정한 스타일이나 테마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큐레이션하여 판매합니다. 예를 들어, 한 편집샵에서는 ‘빈티지 스타일’을 테마로 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주제로 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고, 다른 샵에서는 ‘모던 럭셔리’나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한 상품들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큐레이션 과정에서 편집샵은 소비자에게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새로운 스타일과 취향을 발견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브랜드와 제품의 다양성
편집샵은 대형 쇼핑몰이나 체인점들과 달리, 많은 브랜드와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믹스하여 독특한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며, 브랜드나 스타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브랜드 매장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을 접할 수 있지만, 편집샵에서는 여러 브랜드와 다양한 스타일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문화적 메시지와 감각
편집샵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소비자에게 문화적 메시지나 감각적인 경험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패션 편집샵들은 그 매장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여겨지며, 매장 내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음악, 조명 등은 모두 매장 방문객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사합니다. 또한, 편집샵은 지역 문화나 예술과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어, 소비자는 쇼핑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협업과 한정판 제품
많은 편집샵은 특정 브랜드나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독점적인 제품이나 한정판 아이템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쇼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편집샵이 특정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제작한 한정판 티셔츠나 액세서리는 다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편집샵을 찾는 이유가 됩니다.

 

편집샵의 주요 브랜드 및 사례
1) Colette (프랑스, 파리)
Colette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편집샵으로, 패션, 아트, 음악, 디자인, 그리고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독특한 매장입니다. Colette는 항상 최전선의 트렌드를 반영하며,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이기로 유명합니다. 패션의 본고장인 파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과 트렌드들이 가득하며, 많은 사람들이 Colette에서 쇼핑을 하며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얻고 있습니다.

2) Dover Street Market (영국, 런던)
Dover Street Market는 런던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집샵입니다. Dover Street Market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항상 새로운 스타일과 고유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또한, 고급스럽고 아트적인 매장 디자인으로도 유명하여, 쇼핑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같은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3) SSENSE (캐나다)
SSENSE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라인 패션 편집샵으로,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SENSE는 고급 브랜드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혼합하여,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또한,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큐레이션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샵의 미래
편집샵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환경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가운데, 편집샵은 그 특유의 큐레이션과 독창성을 온라인으로도 확장하며,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경계가 점점 더 흐려지면서, 편집샵은 새로운 쇼핑 방식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편집샵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적 아이콘입니다. 독특한 큐레이션, 브랜드의 다양성, 그리고 아트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편집샵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진 편집샵은 소비자에게 단순한 물건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